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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덷풀스파] Tutor M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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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hiveofourown.org/works/11368638/chapters/25536510



목요일이었다. 웨이드는 아파트를 어느 정도 청소했지만 중요했던 건 그게 아니었다. 엘리는 자기 방에서 놀고 있었고, 웨이드는 피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빼곤 딱히 할일이 없었다. 웨이드는 그의 휴대전화에 있는 디지털 시계를 응시하며  주방의 아일랜드*에 누워있었다. 6시 59분이었지만 아직도 피터는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시간이 7시 정각으로 바뀌어 현관문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웨이드는 건조하게 계속 바라보았다. 

피터는 대략 십분간 문밖에 서 있었다. 피터는 일찍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늦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피터는 지난 십분을 시계가 일곱시 정각으로 바뀌기를 절박하게 지켜보는데 썼다. 시계가 일곱시를 표현하자마자 피터는 문을 두드리는 동시에 휴대전화를 집어넣었다. 

웨이드는 아일랜드에서 굴러 일어나 문을 열러 갔다. 웨이드가 문을 열자 그 앞에는 너무 초라하진 않은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평범하게 생겼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찌질해 보였다. 그가 쓰고 있는 안경 때문일지 몰랐다. 아니면 그가 서 있는 자세 때문이라던가, 아님 마치 핵 폭발지처럼 발산되는 긴장된 에너지 때문인지도 몰랐다.

"안녕."

"안녕하세요."

피터가 대답했다. 피터는 자기가 정확한 주소로 찾아온 건지 완전히 확신할 수 없었다. 눈 앞의 남자는 조깅 츄리닝과 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두꺼운 검은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얼굴에는 반다나가 묶여 있었다. 겉옷은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 머리에 뒤집어쓴 후드로 완성되었다. 그 남자는 나머지를 말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고 있었다.

"꼬맹아 들어와. 엘리를 데려올테니깐."

피터는 아파트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그 안은 꽤 좋았다. 하지만 집 안에 마약 공장이 통채로 들어있었더라도 피터는 전혀 놀라지 않았을 것이었다. 웨이드는 피터의 뒤에서 문을 닫으며 엘리를 불렀고 엘리는 부지런히 방에서 나왔다. 

"엘스, 이 사람은 피터야. 네 선생님이지."

엘리는 피터를 바라보곤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내 방에 가도 되요?"

웨이드는 고개를 젓곤 주방의 아일랜드를 가볍게 두드렸다. 

"꼬마 아가씨, 여기 나와서 할거야. 자, 빨리 배울 것들이나 챙겨오렴."

피터가 딱히 엘리에게 상처입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은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엘리의 방은 비밀 벙커였기 때문에 더욱 안되었다. 웨이드는 엘리의 방에 많은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마른 벽의 핑크 벽지 뒤에는 강철 티타늄 합금 도금이 되어있었다. 엘리 방의 창문은 방탄 유리였고, 이중창으로 달려 있었다. 카펫과 바닥 보드 밑에는 일년을 버틸 수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이 있었고, 백악관을 장악할 수도 있을 만큼의 충분한 무기와 탄약들이 있었다. 말 그대로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방화제질로 이루어졌다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만약 네가 정말로 문을 닫아버려야 할 때가 있다면, 엄청난 폭격이나 찌르기도 밖에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렇지만 엘리도 피터도 딱히 그 사실을 알 필요는 없었다.

엘리는 과학과 수학 같은 것이 전부 들어있다는 접힌 폴더와 몇개의 연필을 가져왔다. 엘리, 피터, 그리고 웨이드는 아일랜드에 둘러앉았고 엘리는 폴더를 피터의 쪽으로 밀고는 턱을 괴었다. 

"나는 수학이 싫어요."

피터는 웃으며 말했다. 

"음, 글쎄 어떻게 하는건지 알게되면 그렇게 싫진 않을거야."

피터는 폴더를 열었고, 그 속에 들어있는 심각하게 구겨진 두 장의 종이 -시간표와 부모님 허가증- 를 보고 실망했다. 엘리는 부모님 허가증을 쳐다보더니, 눈이 동그랗게 커져 피터의 손에서 채갔다. 

"아 맞다! 대디, 이거 싸인해 줘야 돼."

웨이드는 엘리에게서 종이를 받고 아주 빠르게 스캔했다. 학교에서 뭘 배울건지 뭘 사다와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웨이드는 연필을 집고 싸인한 뒤 엘리에게 도로 돌려주었고 엘리는 그것을 다시 파일에 집어넣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아마 그건 절대 선생님한테 가지못할 것이었다. 피터는 한숨을 쉬었다. 피터가 해야 할일은 산처럼 쌓여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장 기초인 세포부터 시작하는게 가장 좋겠다 생각했다. 

"좋아, 그래서 두가지 종류의 세포가 있는데 동물이랑 식물이야. 그리고 걔네는 약간 외계우주선 같거든."

그 말은 웨이드와 엘리 둘다 집중시켰다. 피터는 복면을 쓴 남자를 쓱 보면서 계속했다. 피터는 엘리에게 세포에 관한 모든 것과 다른 종류의 세포들,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것들까지 우주선에 접목시켜서 알려주었다. 웨이드는 감명을 받았고 엘리는 배워가고 있었다. 좋은 조합이었다. 피터가 과학에 관해 더 많이 말하면 말할 수록 얼빠지고 어색한 꼬마의 모습에서 더 열정적이고 삶에 가득찬 모습으로 변했다. 웨이드는 피터의 부드러운 갈색의 눈동자가 꽤나 이쁘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 지금 그는 어떤 사내놈의 눈동자에 대해 백일몽을 꾸고 있었지만 그는 웨이드 윌슨이 아닌가. 그건 그의 사랑스러운 성격 중 하나였다. 

웨이드가 알아채기도 전에 한 시간은 휙 지나갔고 피터와 엘리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럼, 파커 선생님 나중에 봐요."

엘리가 말하곤 바비 인형 부숴뜨리기 놀이를 하러 바로 저의 방에 통통 뛰어 들어갔다. 웨이드는 그 앞의 남자의 눈, 그의 입술, 그의 부스스하면서도 부드러워 보이는 머리칼에 대한 감동에서 벗어나 엘리가 방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웨이드의 시선은 자연스레 피터에게로 돌아갔고, 젠장할 피터는 좀 섹시했다. 

"그래서..."

피터가 예상했던 대로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엘리는 멋진 애네요."

"흠."

웨이드는 콧소리를 내었다. 

"엘리는 최고야! 그렇지만 다 나한테서 받은거지. 애 엄마는 아무것도 한거 없어."

피터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제가 다시 오길 바라시나요? 아님-"

웨이드는 피터 놈의 입술에 다시 방해받았다.

"당연히 다시 봐야지! 피트, 다음 주나 저녁에나...아무때나."

피터는 말하기가 불편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코스튬 밖에선 매우 어설픈 편이었고 학교에선 몇천개의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일주일에 두번, 한 시간에 사십으로 할까요?"

웨이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지. 너 되게 이쁘다."

피터는 얼굴을 붉혔다. 저가 왜 붉혔는지는 몰랐지만 그냥 그랬다. 피터는 여태까지 한번도 작업걸린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반다나 복면을 쓴 남자가 그에게 작업을 건 것이었다. 얼마나 전형적인가.

"고마워요, 그쪽도 그 마스크 밑에는 그다지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피터는 저의 가방을 들고 현관문 쪽으로 향하며 말했다. 

웨이드는 그 말에 진심으로 웃기 시작했다. 

"오, 그래? 이쁜아. 만약에 내가 조금이라도 그쪽처럼 생겼더라면 이딴 것들 따위 입고 있지 않았겠지. 그럼 화요일 똑같은 시간에 하기로 하고. 나중에 봐, 귀요미."

피터는 고개를 흔들었다. 

"엄...안녕히계세요."

피터는 밖으로 나왔고 등 뒤에서 문이 닫히자마자 숨을 뱉어내었다. 그 남자는 이상했다. 다행히도 피터는 더 이상한 놈들도 많이 봤었고 고블린 같이 사악한 놈도 만나봤지만, 이 남자는 문명인인데도 이상했다. 오 좋아, 피터는 생각했다. 작고 귀여운 여자애랑 한시간동안 노는데 사십 달러야. 잃을 것이 없잖아. 이상한 아저씨 쯤이야 다룰 수 있었다. 

~

집 안에서 웨이드는 그의 선글라스와 반다나를 벗었다. 복면 밑에서 웨이드는 미치도록 땀을 흘려대고 있었다. 웨이드는 엘리의 방으로 걸어가 바비 브렌다로 바비 빌을 말살시키고 있는 엘리 곁에 앉았다. 웨이드는 엘리에게 기대어 볼에 커다란 뽀뽀를 심었다.

"안녕, 엘리-벨리."

엘리는 깔깔대었다. 

"대디! 집중하고 있었다고요."

웨이드는 웃고는 다시 뽀뽀했다. 

"피터는 어떤 것 같아?"

엘리는 입술을 내밀었다. 

"재밌어. 미스 W 보다야 백배 천배 낫지. 그 선생님은 좋아."

웨이드는 한숨을 쉬곤 바닥에 드러누웠다. 

"엄청 섹시하더라!"

엘리는 웃었다. 

"아빠는 피터 선생님을 좋아해. 수업 시간 내내 쳐다보고 있었다구!"

"그렇게 뻔히 보였어?!"

"으으음. 피터 선생님한테 데이트 신청해, 아빠. 엄청 좋으셔."

웨이드는 얼굴에 손을 묻고 크게 소리내어 한숨 쉬었다. 

"그게 바로 문제야!"

엘리는 얼굴을 찡그렸다. 

"어른들은 너무 복잡해애!"





* 주방의 아일랜드: 아일랜드 형 주방을 말하는 말으로주방의 한가운데에 섬처럼 있는 조리대겸 탁자 같은걸말합니다. 


중간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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